조성환 제주 감독은 포항전 승리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포항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제주는 후반 5분부터 7분까지 3골을 몰아친데 이어 후반 중반 쐐기골까지 보태며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지난 1일 부산 원정에서 승리하며 '원정 무승 징크스'를 털어낸 제주는 포항전까지 잡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승점도 29가 되면서 중위권 도약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 승리다.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는 전반 25분 김준수에게 실점한 뒤 수 차례 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5분부터 7분까지 윤빛가람 송진형 로페즈의 릴레이골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전반전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교체를 하지 않겠다. 90분 풀타임 못 뛸 것 같으면 손을 들어라'라고 이야기 했다. 자신감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며 "오늘 경기 운영을 잘해 다음 경기까지 대비하고자 하는 생각이었다. 전반전을 마친 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1골-2도움으로 맹활약한 로페즈를 두고는 "부상 중에도 투혼을 발휘해 줬고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제주는 11일 안방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클래식 22라운드를 치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조 감독은 "오늘 오반석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비라인에 또 공백이 생겼다. 부상자가 많아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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