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상무는 2015년 청주KOVO컵 최대 우승후보였다.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신영석과 김정환 안준찬 진상헌 이효동 등 대표급에 오를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박삼용 감독도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있다. 다른 팀들이 감독 및 선수들 교체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상무는 흔들림없이 훈련했다.
하지만 우승후보라는 예상이 무색하게 됐다. 상무는 13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남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대3(25-27, 19-25, 21-25)으로 졌다. 이미 11일 OK저축은행전에서 졌던 상무는 2패로 준결승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15일 KB손해보험과 치르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단 이긴 다음 다른 팀의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상무가 고전 이유는 결국 리시브 불안이다. 이날 상무는 68개의 리시브 가운데 34개만을 세터에게 연결했다. 공격 성공률은 49.4%에 그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리시브 58개 가운데 38개를 세터에게 줬다. 안정된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한 공격은 순도가 높았다. 공격성공률은 52.5%였다. 이는 OK저축은행과의 1차전에서도 똑같은 양상이었다. 상무의 서브리시브 성공률은 35.5%로 OK저축은행의 66.6%보다 낮았다. 당연히 공격성공률도 41%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51.3%를 기록했다. 주전 리베로인 정성민이 발가락 부상으로 빠진 것이 컸다. 여기에 신영석 등 고참 선수들과 김정환 이효동 등 신참 선수들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 조금 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박삼용 감독은 "주전 리베로 정성민이 부상으로 빠졌다. 고비마다 서브리시브 불안이 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0월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위한 훈련 과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 마지막 경기인 KB손해보험전에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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