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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12일 새벽부터 일정이 꼬였다. 전북은 오전 11시 55분 광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태풍 찬홈이 제주도를 강타했다. 새벽부터 제주발 비행기들이 줄줄이 결항했다. 김상수 주무 등 구단 관계자들이 제주공항으로 달려갔다. 아수라장이었다. 비행기 결항으로 오도가도 못하게 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수단 28명에 프런트 6명까지 총 34명이 동시에 뭍으로 날아가는 대체 비행기표를 구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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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뜻밖의 휴가였지만 숙소를 떠나지 못했다. 쏟아지는 비와 세찬 바람 때문에 선수들은 방안에서 얌전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프런트들은 달랐다. 한자리에 모였다. 업무와 관련된 토론 자리가 열렸다. 반강제(?) 워크숍이었다. 밤늦게까지 토론과 친목 자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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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제주도를 떠나기 전 선수단에게 한가지 선물을 했다. 휴가 기간을 하루 더 늘렸다. 15일이 아닌 16일 훈련 재개를 선포했다. 선수단은 모두 환호했다. 다들 푹 쉬면서 체력을 제대로 보충하겠다고 다짐하며 제주도를 떠났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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