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보다 멋진 골 세리머니였다. 사심이 가득했다.
'팀 최강희'의 미드필더 김호남(광주)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김호남은 1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년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에서 2-2로 맞선 후반 18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김호남의 세리머니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김호남은 팀 동료와 최강희 감독을 외면했다. 그가 향한 곳은 적장인 슈틸리케 감독이 앉아 있는 상대팀 벤치였다. 이어 김호남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포옹을 한 뒤 악수까지 건넸다. 대표팀에 뽑아달라는 '아부 세리머니'였다.
그러나 팀 최강희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팀 슈틸리케의 공격수 이종호(전남)가 후반 26분 다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이종호는 문전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볼을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종호의 세리머니는 '1대9 전투'였다. 이종호는 팀 동료들을 앞에 세워두고 복싱과 발차기, 이단 옆차기, 박치기 등으로 골키퍼 정성룡을 제외한 9명을 차례대로 쓰러뜨렸다.
올스타전은 후반 30분 현재 3-3으로 맞선채 진행 중이다.
안산=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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