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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클레오파트라는 또 한 번의 놀라운 무대를 펼쳐 보였다. 그는 민요 '한오백년'을 선곡해 구성진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무대를 펼쳤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역시 가왕이었다. 구성진 가락과 김연우 특유의 파워풀하고도 고운 음색이 더해져 듣는 이들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애끓는 목소리에 모두가 숨을 죽이고 그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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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자 민철기PD 또한 20일 스포츠조선에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녹화 끝나고 제일 먼저했던 말이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이런 것 아니겠냐'고 하시더라. 저도 굉장히 시원섭섭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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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다음주에 시도하려고 했던 무대가 파격적인 헤비메탈이었는데, 시청자들을 위한 더 새로운 무대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보여드릴 수 없게 됐다"고 덧붙여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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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PD "김연우씨가 승패를 넘어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창에 도전하기 위해 명창 남상일 선생님께 사사까지 받았다고 하시지 않았다. 다음 무대는 헤비메탈을 하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며 "이것만 넘으면 5연승 가는 건데, 결코 쉽게 가지 않으셨다. 우승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안 보여줬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그런 각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PD는 "'복면가왕'의 투표의 기준은 '다음 무대가 더 기대되는 가수'를 뽑는 것"이라며 "기대되는 무대라는 것이 개개인의 감정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가창력으로 뽑을 수도 있고, 정체가 궁금해서 뽑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방송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감동이 또 다르다. 축구 경기도 TV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느낌이 다르지 않나. 무대에도 현장감이라는 것이 있다"며 "방송으로 보시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없는 부분들이 있음을 고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클레오파트라는 떠났지만 '복면가왕'은 계속된다. 김연우는 제작진에 "'복면가왕'을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제작진 또한 "김연우씨가 공연 때문에 가면이 필요하시면 빌려드릴 것"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클레오파트라 보다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킬 복면가왕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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