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성남 감독은 FA컵 4강행 실패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울산과의 2015년 FA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3분 코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성남은 0-1로 뒤지던 전반 34분 황의조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김두현을 비롯해 남준재 황의조에 이적생 박용지 레이나까지 분투했으나 만회에 실패하며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팬들 앞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스럽다. 다음 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러 부분이 있겠지만, 준비 과정에서 우리가 졌다고 본다"며 "상대는 우리에게 두 번이나 패한 만큼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선수들이 좀 더 강하게 준비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분석했다. "더운 날씨가 문제가 됐다고 보진 않는다. 선수들이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변수의 한 부분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성남은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ACL행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ACL에서 16강에 올라 광저우 헝다(중국)와 접전을 치르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때문에 올 시즌 목표도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 내지 FA컵 우승을 노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FA컵 4강행 실패로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며 리그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성남은 다가오는 주말 울산과 K리그 클래식 리턴 매치를 갖는다. 연장 접전을 치른 만큼 체력적 부담이 상당하다. 김 감독은 "양팀 모두 비슷한 조건이다. 준비를 잘해서 승부를 치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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