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공석이 된 주장 자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2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에게 주장직을 제안할 것이다. 호날두는 차기 시즌부터 레알 주장으로서의 권위까지 갖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주장을 맡아왔던 이케르 카시야스(34·포르투)가 떠난 이후 아직 정식 주장을 정하지 않았다. 현재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부주장 세르히오 라모스(29)가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장후보였지만, 올여름 맨유 이적설의 결말이 미정인데다 이번 일로 인해 구단 수뇌부의 신임도 크게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팀내 연봉 1위-고과 1위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간판 선수 호날두에게 주장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선 호날두에 대한 구단 수뇌부의 신뢰가 두텁다. 이미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는데다, 라파엘 베니테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레알'의 상징적인 변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캡틴 호날두'론에 무게를 더한다.
또한 또다른 주장 후보로 거론되어온 마르셀루(27)-페페(32)에 비해 호날두의 팀내 입지는 압도적이다. 호날두 개인에게도 지난 시즌까지의 '이기적인 선수'라는 멍에를 벗고, 간판 선수로서의 리더십을 보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당하는 등 큰 부침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어깨에 주장 완장을 더해 단순히 에이스로서가 아니라 정신적 지주로서의 책임감도 부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을 이끌 선봉장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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