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에레라(47) 감독이 멕시코를 골드컵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해임됐다. 기자 폭행 때문이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에레라 감독의 해임을 발표한 후 "기자와 문제를 일으킨 에레라 감독은 협회의 페어플레이, 상호 존중 정신을 지키지 못했다"며 "우리의 가치와 원칙은 성적보다 우선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멕시코는 골드컵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심판 잡음이 요란했지만 결승전에서는 자메이카를 3대1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에레라 감독과 기자의 충돌은 28일 귀국길에서 벌어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평소 멕시코 축구 대표팀에 강한 비판을 하던 아즈테카 TV의 크리스티안 마르티놀리 기자의 목 부위를 때리고 위협했다고 한다. 결국 우승 감독에도 불구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에레라 감독은 2013년 10월 멕시코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올려놨다. 브라질월드컵 직후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계약 기간이 연장된 그는 골드컵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폭행으로 불명예 퇴진하며 쓸쓸히 발길을 돌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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