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있던 민영진 KT&G 사장이 29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민 사장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 참석, KT&G 대표이사 사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히면서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KT&G 이사회는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KT&G 사장은 사외이사 중심의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 1인을 추천하면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편, 검찰은 민 사장의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최근 민 사장이 자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 사장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KT&G 임직원과 민 사장을 직접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KT&G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11년 소망화장품,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을 인수했다.
지난 2013년에도 민 사장은 부동산 개발 용역비를 과다 지급해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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