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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첫 번째 카드는 4-2-3-1 시스템이다. 원톱이 공격의 근간이다. 올초 호주 아시안컵에선 조영철(26·울산) 이정협(24·상주) 이근호(30·전북)가 원톱에 배치됐다. 그러나 동아시안컵에선 조영철과 이근호가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정협 뿐이다. 1m86의 이정협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한계도 있다. 골냄새를 맡는 능력은 있지만 볼처리 기술은 투박하다. 고질인 발목 부상도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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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출국하는 슈틸리케호는 2일 개최국 중국과 1차전(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을 치른 후 일본(5일 오후 7시20분), 북한(9일 오후 6시10분)과 차례로 격돌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김신욱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서도 이미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특별 과외'도 눈에 뛴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 후 김신욱과 이정협 이용재(24·나가사키)를 따로 그라운드에 남겼다. 한쪽 골대 쪽에 이정협과 이용재를 남겨놓고, 반대쪽 골대 쪽으로는 김신욱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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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 훈련에서도 김신욱은 정점이었다. 격전지인 중국 우한은 습도가 높고 무덥다. 체력과 집중력이 일찍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장 쉽게 골을 넣을 수 있는 통로가 세트피스다. 김신욱은 클래스가 달랐다. 코너킥 훈련에서 탁월한 고공 플레이로 헤딩골을 뽑아냈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런 장면 때문에 김신욱이 중요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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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박지성 이영표 이정수 곽태휘 등 선배들을 보면서 대표팀 생활을 해왔는데, 내가 고참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동아시안컵은 정말 중요한 대회다. 동아시아의 라이벌들과 격돌하는 만큼 반드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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