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전설 페테르 슈마이켈(52)이 후배 다비드 데 헤아(25)에게 태도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슈마이켈은 31일(한국 시각) 한 행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데 헤아는 떠날 거면 떠난다, 남을 거면 남는다라고 확실히 결정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적시장은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데 헤아가 남는다면 행복하겠지만, 만일 그가 떠날 거라면 떠난다고 말해야 맨유도 다음 행동을 취할 것 아닌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맨유는 올여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GK 세르히오 로메로(27)를 영입했지만, 그는 이적이 유력한 빅토르 발데스(33)의 자리를 메우는 '보험'일 뿐 데 헤아의 대체자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간 슈마이켈은 '데 헤아 사수'를 소리높여 외쳐왔다. 데 헤아에 대해 "지난 2시즌간 맨유 최고의 선수다. 지난 시즌 맨유는 데 헤아 덕분에 리그 4위를 한 것"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더라도 맨유에 남겨야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슈마이켈은 데 헤아가 맨유에서 8시즌 동안 1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자신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 선수"라는 극찬까지 아끼지 않았다.
그런 슈마이켈이 '데 헤아 이후'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맨유 측에서도 이미 데 헤아의 잔류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 헤아는 이미 지난 시즌 막판 14만 파운드의 주급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데 헤아는 잔류 혹은 이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밝힌 적은 한번도 없다. 다만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며,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의 잔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여름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갑작스럽게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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