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강 전력으로 나왔다." "중국은 우승후보다." "중국에 맞서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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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살이었다. 속으로 칼을 갈고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입성 후 철저히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했다. 첫 날인 31일에는 선수들의 입을 통해 컨디션 조절과 패싱게임에 주력했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었다. 이정협은 "패싱 게임 등으로 기후를 적응하며 숨을 틔우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경기 전날인 1일에는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머리카락 한올까지 꽁꽁 감췄다. 훈련 종료 후에는 믹스트존까지 열리지 않았다. 베스트11의 윤곽, 전술 모두 베일에 가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비공개 속에서 중국 격파의 해법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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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권창훈(수원)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 임창우(울산)까지 A매치를 한번도 뛰지 않은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수비에는 '중국파'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상강)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삼각형으로 포진시켜 안정감을 더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는 적중했다. 권창훈 김승대 이종호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형님들이 이끈 수비도 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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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게 슈틸리케 감독의 시나리오 대로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 대비한 맞춤형 전술로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중국이 우승후보"라고 했던 슈틸리케 감독의 엄살은 선수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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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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