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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의 설전은 2015~2016시즌 잉글랜드 축구의 신호탄이다. 매 시즌마다 둘은 독설을 주고 받곤 했다. 벵거는 1996년 아스널 사령탑에 올랐다. 이후 줄곧 아스널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선수 발굴과 육성에 큰 관심을 뒀다. 실제로 좋은 선수들도 많이 육성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의 축구 철학을 집대성한 살아있는 증거다. 리그 3차례, FA컵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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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가치관에서 상반된 두 감독은 2005년 처음으로 설전을 벌였다. 벵거 감독은 "스포츠에서 전략이나 계획 없이 이기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스포츠는 위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결과에만 너무 집착한다는 뜻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발끈했다. "벵거 감독이 관음증을 가지고 있다. 벵거 감독이 지난 12개월동안 첼시에 대해 말한 것을 모았는데 120페이지나 된다"고 비아냥 됐다. 벵거 감독은 "통제가 불가능한 사람이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무례하다. 멍청한 사람에게 성공을 주면 그 사람은 때때로 더 멍청해진다"는 말로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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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갈등의 최고시기였다. 2014년 2월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직은 우승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자 벵거 감독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무리뉴 감독은 즉각 반격했다. 그는 "벵거 감독이야말로 실패 전문가"라고 했다. 이어 "나는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내가 실패해본 적이 많지 않아서다. 내가 만약 8년동안 첼시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면 두번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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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감독은 서로에 대해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비난도 그 수위가 낮아졌다. 벵거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절대 열세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6무7패로 무리뉴 감독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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