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CSKA 모스크바를 이끈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44)이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7일(한국시각) 'CSKA 모스크바 클럽의 사령탑인 슬루츠키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이 끝날 때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지난달 14일 9억3000만루블(약 186억원)의 위약금을 주면서까지 계약기간 3년이나 남은 카펠로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성적부진때문이었다.
러시아 볼고그라드 출신의 신임 슬루츠키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19세때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 2000년 고향팀인 올림피아 볼고그라드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았고 2003∼2004년까지 울라란 엘리스타를 이끌었다. 이후 FC 모스크바(2005∼2007년), 크릴리아 소베토프(2008∼2009년) 등을 거쳐 2009년부터 CSKA 모스크바를 이끌어왔다.
슬루츠키 감독은 CSKA 모스크바를 지휘하면서 눈에 띄는 성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아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0∼2011시즌과 2012∼2013시즌에는 러시안컵 우승을 지휘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러시아 슈퍼컵 정상을 지휘하기도 했다.
러시아 대표팀에 자국 출신 감독이 선임된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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