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빈에게 북한은 특별한 팀이다. 정설빈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전에서 환상적인 무회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8일 2015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앞둔 정설빈이 또 한번의 북한전 득점을 노린다.
정설빈은 7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가진 최종 훈련 전 인터뷰에서 "북한은 내게 특별한 팀이다. 아시안게임 때 프리킥으로 골을 넣어서 많이 알려졌다"며 "내일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다. 출전하면 골을 넣어서 승리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북한과 나란히 2승을 달리고 있다. 골득실 차에서 뒤져있다. 승리해야만 우승할 수 있다. 정설빈은 "비기면 준우승이라 웬만하면 승부수를 던지고 들어갈 것이다. 선수들도 비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북한전 승리 해법은 측면이다. 정설빈은 "측면 공간을 내주는 것을 영상으로 봤다. 우리가 전환을 많이 하면 찬스가 나올 것 같다"며 "공략을 하다 보면 중앙이 많이 빈다. 좌우에서 흔들 수 있다면 우리도 충분히 찬스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했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정설빈은 "북한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도 제치지 않고 슛을 할 수 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는 크게 뒤지지 않지만 피지컬적인 부분이 다르다. 골 결정력은 선수마다 다 다르기에 뒤진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정설빈은 부담을 넘어 후회없는 한판을 다짐했다. 그는 "부담은 안 된다. 우리가 마음 편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기면 우승을 하게 된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을 갖고 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북한에 아쉽게 진 경기가 너무 많다. 고비를 넘기면 승산이 있다. 진다고 생각 안 한다. 위기 때 넘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좋은 기회인만큼 꼭 이겨서 우승하겠다"고 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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