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우승 캡틴' 김영권 "이 팀의 주장이라 행복하다"

by

"이 팀의 주장이라 행복하다."

'캡틴'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소감이다. 김영권은 젊은 선수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훌륭한 리더십을 보였다. 한국은 김영권을 앞세워 7년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권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는데 감독 코치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너무 자랑스럽다. 이 팀의 주장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첫 주장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권은 "운이 많이 따랐다. 어린 선수들이 있었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온 이들도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 잘 극복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영권은 이번 동아시안컵의 개인적 의미에 대해 "축구 선수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간 대표팀 내 야기됐던 수비 문제와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 조금 더 올라서야 한다"고 했다.

한국은 김영권을 축으로 한 수비력이 돋보였다. 김영권은 "조직력이 좋았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커버 플레이와 대화를 많이 나눠 잘됐다"고 했다. 김영권은 대회 최우수수비상도 받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이런 상을 받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내가 받아 영광이다. 이번 계기로 더 잘해야 한다"고 웃었다.

우한(중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