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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다소 늦은 오후 12시 10분 슈틸리케호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선두에 서서 당당하게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1승2무(승점5)를 기록하며 무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우승 이후 7년만의 정상 복귀였다. 초대 대회인 2003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으로, 동아시안컵 최다우승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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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개선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Save the best for last'(마지막을 위해 아껴놓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승을 하면 선수와 지도자 모두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며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은 2주동안 준비한 결과가 아니다. 지난 10월 부임한 이후 꾸준히 노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을 통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잘 살렸다. 또 상대가 우리를 두려워했다. 우리는 상대의 두려움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물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 기회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냉정함을 보여줘야 하며, 기술적인 면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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