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것보다는 부상 정도가 가벼워 다행이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2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 겸 광주축구협회장은 12일 "성용이가 병원에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를 받았는데 2주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햄스트링 근막이 상했을 뿐 찢어진 것은 아니라더라. 10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1-2로 뒤진 전반 40분 첼시의 중원을 질주한 후 패스를 시도하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기성용은 1분 뒤 잭 코크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정밀 검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2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으면서 기성용은 최소 2경기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15일 뉴캐슬과의 홈 개막전과 22일 선덜랜드 원정 경기까지 나서지 못할 듯하다.
기성용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주 이상 쉰 것은 셀틱 시절 이후 처음이다. 2012년 4월 마더웰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된 바 있다. 당시 4~5주 진단이 내려졌다. 시즌이 끝날 무렵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런던올림픽대표팀 차출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이후에도 허벅지에 잔부상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쓸 건 아니었다.
3년 전과 같은 상황이다. 이번 부상이 대표팀 차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내달 3일 화성에서 약체 라오스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곧바로 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릴 2차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기성용은 8월 말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 31일 맨유전을 소화한 뒤 슈틸리케호에 합류할 듯하다. 기 단장은 "성용이가 재활을 마치고 8월 말에 돌아오는 만큼 대표팀 일정 소화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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