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여성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가 결국 벤치 출입을 금지당했다.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주제 무리뉴 감독이 다음 맨시티전부터 카네이로가 벤치에 앉는 것을 금했다고 밝혔다.
1군 팀닥터의 신분은 유지하지만, 더 이상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카네이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 무승부(2대2 무) 후 무리뉴 감독의 비판을 받았다. 후반 49분 에당 아자르가 상대 문전으로 돌파하는 상황에서 스완지 수비와 부딪치며 쓰러졌고, 카네이로는 경기장으로 들어가 선수 상태를 확인한 후 선수와 함께 걸어 나왔다. 의무팀이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부상의 경중과 관계없이 일정시간 그라운드 밖에 나왔다 들어가야 하는 룰에 따라 아자르가 그라운드밖으로 나왔다. 인저리타임 '의도적인 시간끌기'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분이 아쉬웠던 무리뉴 감독은 격분했다. 터치라인까지 뛰어나와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소리를 질렀다. 2-2 상황, 인저리타임에 잡은 공격 찬스였던 데다, 쿠르투아의 퇴장으로 가뜩이나 수적 열세에 있는 상황에서 첼시는 순간 9명이 됐다. 시간적으로 심적으로 쫓겼다. 경기 후 무리뉴는 팀 닥터를 비난했다. "팀 닥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 순진하고 충동적이다. 벤치에 있는 팀 닥터라면 경기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를 위해 자신의 직분에 충실했던 팬들의 옹호속에 무리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고,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카네이로는 2009년 첼시 2군 팀닥터로 들어와 2011년 비야스 보야스 감독의 제안으로 1군에 합류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본 이후 축구광이 됐다. 데일리메일은 '그녀는 프리미어리그 벤치에서 가장 유명한 얼굴이 됐지만, 나흘만에 무리뉴와의 관계와 급속도로 악화되며 더 이상 우리는 그녀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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