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10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신기록도 가지고 있다. 눈을 해외로 돌렸다. 간간히 아시아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계 무대와의 격차는 존재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렀다. 이제 종착점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체력과 파워는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기술과 부드러움을 갖추게 됐다. 첫 관문은 아시아무대였다. 혼신의 힘을 다해 뛰었다. 결과가 따라왔다. 아시아 최고가 됐다. 다음 목표는 내년 올림픽이다. 마지막 올림픽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 불꽃을 불사르겠다는 이. 그는 바로 김덕현(30·광주광역시청)이다.
김덕현은 6월 6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결선 3차시기에서 16m86을 뛰었다. 16m77의 차오슈(중국), 16m67의 로만 발리예프(카자흐스탄)를 제쳤다. 김덕현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단뛰기 금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동메달, 2007년 암만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덕현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7월 12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5년 한중일친선육상경기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17m00을 기록했다.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인 16m90을 넘어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올림픽은 한풀이 무대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세번째 도전이다. 베이징에서는 16m88을 뛰었다. 2012년 런던 메달을 목표로 훈련했다. 하지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중 발목을 다치며 도전을 포기했다. 부상 여파는 오래 갔다. 런던에서도 16m22로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절치부심한 김덕현은 다시 날아올랐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16m93을 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행하고 있는 멀리뛰기 성적도 좋다. 2010년 광저우에서 8m11을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에서도 7m90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올 시즌 자신의 기록은 7m93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멀리뛰기 한국 기록은 8m20이다. 올림픽 출전기록인 8m15보다 더 많이 뛰었다. 충분히 따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덕현은 리우에서 세단뛰기와 멀리뛰기 동시 결선 진출을 목표로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조선은 김덕현을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6월 MVP로 선정했다.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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