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의 시즌초가 고난으로 물들고 있다. 프리시즌 부진, 개막전 무승부에 이어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와의 다툼은 법정 싸움으로 발전할 기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 시각) "첼시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가 무리뉴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네이로는 무리뉴 감독의 공식 사과(public apology)를 원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카네이로는 EPL 개막전 스완지시티 전에서 에당 아자르의 요청에 그라운드로 들어갔다가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무리뉴 감독은 규정상 의료진의 그라운드 진입으로 인해 아자르가 밖으로 나와야했고, 이 때문에 세트피스에서 9명밖에 뛰지 못했다며 "의료진도 축구팀의 일원으로써 경기의 흐름을 이해해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카네이로에게 부분적인 해고 조치까지 내렸다. 2라운드 맨시티 전부터 벤치에 들어올 수 없고, 첼시 선수들의 공식 연습 때도 참여하지 못하도록 지시한 것. 이는 디에고 코스타(28)의 부상 등 그간 무리뉴 감독과 첼시 의료진 사이에 쌓인 갈등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입장은 점점 난처해지고 있다. 먼저 EPL 팀닥터 모임이 "선수의 요청과 심판의 신호를 받은 상황에서, 의사가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환자를 돌보는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카네이로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는 한편, 무리뉴 감독의 후속 조치에 대해 "부당하다"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카네이로 본인도 무리뉴 감독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부분 해고 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카네이로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고소가 가능한가'에 대한 법적 자문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으로선 자칫하면 법정에 서게 될지 모를 위기에 몰렸다.
한편 첼시 수뇌부 또한 무리뉴 감독의 이 같은 행동에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매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무리뉴 감독의 무리한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 외에도 핵심 선수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과속, 주전 GK 티보 쿠르투아의 여자 문제 등 온갖 구설에 시달리며 어수선한 시즌초를 보내고 있다. 첼시는 오는 17일 올시즌 우승을 다투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의 EPL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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