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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대들보 성지현(새마을금고)은 가쁜 숨을 몰아쉬느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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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겨운 승부였다. 1세트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풀세트 접전을 펼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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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내년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고 싶다는 성지현. 자신의 높이를 이용한 후위 공격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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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씩 진화한 셈이다. 특히 15일 준결승 상대가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다. 2년전 광저우에서 탈락의 아픔을 안긴 강호다.
"마린은 파워와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그의 스피드를 따라 가야 한다. 수비에서 우선 안정감을 찾는 게 급선무다." 성지현이 마린과의 일전을 맞이하는 다짐이다.
성지현은 이날 8강전서 만난 신두(인도)와의 맞대결에서도 3연패를 하다가 이날 승리를 포함해 2연승으로 돌려세웠다. 마린과의 역대 전적서도 1승4패로 열세하는 사실에 두려워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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