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청년이 노숙생활을 하며 유엔에서 일하다가 결국 그만 두게 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엔의 열정페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출신 청년인 데이비드 하이드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 본부에서 '꿈의 인턴' 생활을 시작했지만 무급이라는 단서 때문에 레만 호수가에 텐트를 치고 노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2주 동안 아침마다 텐트를 배낭 안에 우겨넣곤 그 배낭을 짊어진 채 출근하다가 결국 사표를 쓰고 말았다.
유엔은 인턴 규정상 급여도 수당도 교통비도 식비도 건강 관리비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이드처럼 노숙을 하거나 부모의 조력이 있는 사람만 유엔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는 얘기다.
14일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유엔이 2년간 무급으로 고용한 인턴수는 4000명이 넘는다.
2012∼2013년(최근 통계치) 유엔 관련 조직에서 무급으로 근무한 인턴은 4018명이며 68%는 여성이었다.
하이드는 인터뷰를 통해 "누구나 차별 없이 동일 노동에 대해선 동일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인권선언은 말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장차 이 문제에 있어서 롤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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