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실패였다. 전북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최강희 감독 본인도 "내용과 결과 모두 완패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실패였다. 최 감독이 "감독이 무리한 경기 운영을 했고, 완패로 이어졌다"고 했다. '무리'에 의미가 담겨있다.
이날 전북은 상당히 공격적인 진용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이동국을 배치했다. 이근호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좌우에는 이승현과 레오나르도를 배치했다. 허리 역시 이재성과 이 호를 투입했다. 포항을 상대로 다양한 공격을 시험해보겠다는 뜻이었다. 수비진도 공격적이었다. 김형일과 윌킨슨을 투입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고공폭격을 기대했다. 후반에는 루이스와 김동찬 그리고 우르코 베라를 투입했다.
공수 밸런스는 많이 고려하지 않았다. 공격에만 집중했다. 특히 이근호와 이 호의 투입은 모험이었다. 이근호는 카타르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이 호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다. 몸상태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김형일과 윌킨슨 센터백 조합도 실패였다. 포항에는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가 있었다. 김승대를 막기에는 김형일-윌킨슨 센터백 조합은 발이 느렸다.
하지만 최 감독은 모험을 강행했다. 이날 경기는 26일(홈)과 9월 16일(원정) 감바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향한 실험 무대였다. 상대방의 원정에서 어쩔 수 없이 공격적인 경기를 해야만 할 때 선수들이 무너진 공수 밸런스를 어떻게 다잡는지를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컸다. 최 감독도 "승점 1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3점이 필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어차피 K리그에서는 여유가 있었다. 2위권과는 큰 차이가 있다. K리그에서 한두경기를 지더라도 순위경쟁에 여유가 있다. 한 경기를 버리더라도 실전에서 구상을 시험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은 결국 기본, '공수 밸런스 균형'이었다. 제 아무리 공격진이 화려하다하더라도 공수밸런스가 무너진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결국 착실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빌드업을 통해 찬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26일 열리는 감바오사카와의 홈1차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만에 하나 지거나 비긴다면 낭패다. 2차전 원정에서는 포항전과 같이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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