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런던 입성 이래 가장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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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밤(한국시각) 첼시레이디스 홈구장인 런던 서리 위트셰프파크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컵 라이벌 아스널 레이디스전, 어머니와 동생이 현장을 찾았다. 어머니 김씨는 경기전 관중석을 찾은 딸을 향해 연신 부채질로 땀을 식혀주며 격려했다. 딸의 영국 무대 활약상을 처음 목도한 어머니의 표정엔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몸집 큰 영국 선수들의 터프한 플레이 탓이다. "상당히 거칠어보인다. 소연이가 다칠까봐 걱정이 된다"더니 이내 "우리 딸, 영리하게 잘하니까 괜찮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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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첫 관전한 경기, 라이벌전에서 0대2로 패한 후 지소연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컵 대회에서 2경기(1승1패, 승점 3)를 치렀다. 왓포드(20일), 밀월(27일), 런던비즈(30일)와의 3경기가 남았다. 24일에는 리그에서 아스널과 재격돌하게 된다. "엄마와 동생이 왔는데 져서 더 많이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조별 상위 2개팀이 올라가기 때문에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준결승 이후까지 계속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적질'에 대한 어머니의 코멘트를 언급하자 지소연은 미소 지었다. "팀을 이끌기 위해서는 말이 많아야 한다. '지적질'이 아니라 팀을 위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지소연의 가족은 귀국 전 지소연의 경기를 한번 더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다. 지소연은 "다음 경기에는 반드시 가족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엄마를 위한 골 세리머니'를 묻자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 생각해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런던=김장한 통신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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