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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블루그레이 재킷과 레드 넥타이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넥타이에는 브라질, 우루과이 등 세계 각국 대표팀 축구선수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드레스 코드'에서도 정 회장의 출사표인 '변화(Change)'와 '연속성(continuity)', 세계 축구계를 향한 필생의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111년 FIFA 역사에서 첫 비유럽계 회장에 도전하는 정 회장의 출마에 전세계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출마 선언장에는 프랑스와 영미 언론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언론까지 총 50여 명의 취재진이 찾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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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8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회장과 집행위원회, 사법기구 간의 '견제와 균형' 강화 FIFA 총회를 열린 토론의 장으로 변화 회장직 임기 제한 재정의 투명성 제고 회장의 급여, 보너스, 제반 비용 공개 각국 협회 재정지원프로그램(FAP)을 합리적, 유연한 분배 방식 통해 증대 각급 직위에 여성의 대표성 제고 여자월드컵 상금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FIFA 개혁과 투명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 회장은 "차기 FIFA 회장은 위기 관리자이자 개혁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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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출마 선언 소식을 외신들이 앞다퉈 타전했다. 영국 더타임즈는 '당선시 4년만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정 회장의 공약에 집중했다. 영국 가디언은 '정 회장의 개혁 의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 회장의 '블래터와 플라티니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발언을 타이틀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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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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