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웨인 루니가 '저온 현상'이다.
2015~2016시즌이 열렸다. 맨유는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를 맞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모두 1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복귀한 맨유의 킬러 루니는 침묵하고 있다. 두 경기에서 슈팅은 4개였고, 이마저도 골문을 크게 빗겨났다.
루니는 지난 시즌 팀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최전방부터 미드필드까지 오갔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에 시달리자 루니를 그 자리에 기용하기도 했다.
올시즌 세상이 바뀌었다. 로빈 판 페르시와 라다멜 팔카오가 맨유를 떠났다. 원톱 공격수로 돌아온 루니는 새 시즌의 이상이 컸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내가 좋아하고, 또 내가 뛰어야 할 자리"라며 "분명한 것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감독은 물론 나에게도 최적의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수년 동안 맨유에서 여러 포지션을 맡아 왔다. 20골 이상 넣고 싶다.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20골 이상 넣지 못하면 실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뚜껑이 열린 직후 루니의 부진에 뒷 말이 무성하다. 두 경기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루니를 바라보는 시각이 차갑다.
하지만 판 할 맨유 감독은 달랐다. 루니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모든 언론이 1년간 루니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제 두 경기 해놓고 그들의 의견을 의심하는 것은 놀랍다. 나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루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2골과 FA컵 2골을 합쳐 총 14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04년 맨유에 입단한 이후 11시즌 동안 기록한 한 시즌 최저 득점이었다. 하지만 14골이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2009~2010 시즌과 2011~2012시즌에는 각각 34골을 터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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