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3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고 28일에는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가 7시간 파업하며 상경 투쟁하기로 했다. 파업까지는 아직 1주일의 여유가 있지만 노사 간 임금협상 안건에 대한 견해차가 커 합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회사 측에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정기 임금인상 동결안을 제시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안전 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안을 내놨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6000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조2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냈던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47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선업계 유일하게 7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이다. 하반기에도 적자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경영 잘못으로 발생한 손실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사측이 잇따른 구조조정에 이어 임금 동결까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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