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마법'이 시즌 막판 리그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두산 베어스 에이스 유희관을 울렸다.
kt가 두산을 상대로 재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t는 두산을 상대로 8회말에 터진 마르테의 재역전 결승 2루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39승째를 거두며 40승 고지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초반 분위기는 두산 쪽으로 흐르는 듯 했다. kt 좌완 선발 윤근영이 1회초 공 7개만 던진 채 2사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조기강판됐기 때문. 그러나 윤근영의 뒤를 이은 조무근이 3⅓이닝 동안 1안타 5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빼어난 호투를 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무근의 호투에 힘입어 kt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1사후 박경수가 중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는 윤요섭의 유격수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여기서 장성우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박기혁까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이 살아있었다. 0-2로 뒤지던 5회초 2사 2, 3루에서 김현수가 3점 홈런을 쳐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었다. 그러나 kt는 7회말 윤요섭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의 좌전 2루타에 이어 마르테가 곧바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결승점을 냈다. 다승 공동 선수인 두산 에이스 유희관은 7이닝 동안 8안타 5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