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9회 방영으로 이제 반환점을 돈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라스트'가 심장을 저격하는 어록들을 쏟아내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어록의 중심에는 서울역 밑바닥부터 올라와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하는 비운의 사나이 곽흥삼의 깊이있는 대사에서 특히 빛나고 있다.
1회 등장부터 서열 경쟁에 집안 다툼을 벌이는 부하들에게 "젠틀하게 살자. 젠틀하게. 어려운 거 아니잖아!!"란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한 이범수(곽흥삼)는 이어 자신의 밑에 두고 싶은 윤계상(장태호)에게 "너처럼 솔직한 놈들은 대부분 이기적이지. 내 속은 편하지만 상대가 피곤해지거든", "만수무강의 장애물이 뭔지 아냐? 쓸데 없는 호기심이야."란 한 마디로 상대를 제압한 바 있다.
또한 상황 못 가리고 장태호를 죽이려 드는 부하들에게는 "말 줄여라. 안 그럼 명이 줄어", "소문은 힘이 없어. 중요한 건 팩트지" 등의 주옥 같은 대사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아래는 물론 거물급 윗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곽흥삼은 "인연이든, 악연이든 사람이 만드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인복이 있나 봅니다", "아랫도리가 헤플수록 사람도리는 힘든 법이지", "내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가, 알 수 있는 건…절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을 때지.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최악일 때, 그 인간의 진가가 드러나는 거야." 등 라임 있는 명대사로 보스 이범수의 임팩트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자 시청자들은 7회, 박원상과 윤계상과 펼쳤던 최고의 액션 신 중 "숫자 따져가며 싸웠으면 펜트하우스까지 오지도 못했다. 살고 싶으면 너나 튀어"를 최고의 명대사로 꼽고 있다. 이범수를 저격하기 위해 들이닥친 상대편 패거리를 두고 오히려 희열을 느끼는 이범수의 호기와 의리를 지키는 박원상, 윤계상의 조합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라스트'의 마니아 층이 두터워지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작가의 필력과 이범수의 미친 연기가 심장을 저격하는 어록을 쏟아내고 있다", "젠틀하게 살자. 젠틀하게!!는 올해의 명대사 중 명대사",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작품", "회 마다 명대사 대 방출" 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총 16회 중 중간점까지 온 '라스트'가 앞으로 또 어떤 명대사와 명연기를 쏟아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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