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맨시티 행이 유력한 케빈 데 브루잉(24·볼프스부르크) 가로채기에 나섰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1는 25일(한국 시각) "맨유가 뒤늦게 데 브루잉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페드로 로드리게스(28·첼시)를 하이재킹당한 맨유는 공격력 보강에 골몰하고 있다.
맨유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 대형 공격수 영입이 여의치 않자 공격형 미드필더(10번) 자리 채우기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이 위치에 멤피스 데파이(21)의 기용을 고려했으나, 데파이가 본 포지션인 왼쪽 공격수에서 맹활약하자 아드난 야누자이(21)를 투입했다. 하지만 야누자이의 활약은 기대를 밑돌고 있다.
맨유는 올시즌 우승을 겨냥해 데파이 외에도 마테오 다르미안(21), 모르강 슈나이덜린(26),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거 보강했다. 하지만 웨인 루니(30)의 부진으로 3경기 2골의 빈곤한 공격력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데 브루잉은 45경기에서 무려 18골 28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당초 첼시에서 쫓겨나듯 볼프스로 이적했던 데 브루잉은 최고 스타 대우로 EPL 컴백을 앞두고 있다.
앞서 빌트, 스카이스포츠 독일 등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의 데 브루잉 영입이 마무리 단계다. 양 팀은 데 브루잉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브루잉의 이적료는 5040만 파운드(약 948억원)에서 5800만 파운드(약 1092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