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곽태휘가 카타르 레퀴야의 남태희를 완파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알 힐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ACL 8강 1차전 레퀴야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곽태휘는 풀타임 출전하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남태희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알 힐랄은 2차전 원정에서 두 골차로 패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알 힐랄은 이날 전반 11분 아일톤 조제 알메이만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7분 레퀴야 유세프 사크니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4분 칼리드 카비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그리고 2분 뒤 카를로스 에두아르도 올리비아 알베스가 쐐기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6분에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곽태휘는 24일 슈틸리케 감독이 공개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 라오스(9월 3일 오후 8시·화성), 레바논(9월 8일 오후 11시·베이루트)전의 최종엔트리에서 중동파로선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