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의무분과위원회가 뒷북을 치고 있다.
미첼 드후그 FIFA 의무분과위원장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벌어진 조제 무리류 첼시 감독과 팀닥터인 에바 카네이로의 충돌 상황을 내달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의무분과위원회 회의의 의제로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연은 이랬다. 첼시는 8일 스완지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2대2로 비겼다. 티보 크르투아 골키퍼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상황에서 공격수 에덴 아자르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팀닥터인 카네이로는 응급처치를 위해 아자르를 그라운드 밖으로 옮겼다. 결국 첼시는 잠시 9명이 싸우는 형국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를 그라운드 밖으로 옮긴 팀닥터를 향해 "순진해 빠졌다", "축구를 모른다"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경기 관련 업무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드후그 FIFA 의무분과위원장은 "팀닥터의 힘겨운 상황이 또 한 번 증명된 사건"이라며 "이런 문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나올 수 있다. 의무분과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팀닥터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실 무리뉴 감독과 팀닥터 사이의 갈등은 남녀 차별설까지 확대대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끝난 일이다. 무리뉴 감독이 한 발 양보하면서 팀닥터와의 사이는 다시 좁혀졌다. 그러나 FIFA가 다시 갈등을 조장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의문분과위원회 회의 의제로 설정하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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