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스 메리트(30·미국)가 화제다.
메리트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 결선에 나섰다. 13초04로 동메달을 따냈다.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일 수 있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2초80의 세계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사연이 있었다.
메리트의 신장은 20% 정도만 기능하는 상태였다. 9월 2일 신장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신장에 문제를 알아챈 것은 2013년이었다.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쳤다. 평소보다 회복이 더디고, 피로가 쌓였다. 정밀 진단 결과 희귀성 유전자 결함으로 인한 신장 이식이었다. 신장 이식자는 있었다. 여동생인 라토야 허바드였다. 그러나 메리트는 베이징대회 출전을 고집했다. 수술을 받고 회복기간을 고려했을 때 베이징 대회에 나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수술을 미루고 베이징 대회에 나섰다. 동메달을 따내며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수술 후 메리트는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트랙 복귀. 그가 도전할 새로운 목표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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