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와 상대하는 라오스 대표팀에게 한국에서의 1분 1초는 너무나 소중하다.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는 31일 저녁 입국했다. 곧바로 화성으로 달려와 롤링힐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엔트리 23명 가운데 22명이 왔다. 1명은 부상으로 막판 제외됐다. 코칭스태프와 임원 등 10명도 동행했다.
1일 오전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에 나섰다. 다들 완벽한 잔디 상태를 보고 놀랐다. 실제로 라오스 대표팀이 사용하고 있는 뉴라오스 국립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라오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달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런 좋은 훈련장에서 훈련하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훈련장뿐만이 아니다. 라오스 선수들의 숙소 만족도도 최고다. 원정팀인 라오스의 모든 숙식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제공한다. 홈팀의 의무다. 대한축구협회는 화성에서 가장 좋은 호텔을 잡았다. 경기가 열리는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약 15㎞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동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 시설도 좋다.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식사에도 만족하는 분위기다. 라오스는 따로 요리사를 데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호텔은 라오스 선수들을 배려해 다양한 동남아 요리를 준비했다. 라오스 관계자들은 모두 최상의 시설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여기에 또 다른 혜택도 있다. 라오스 선수들은 슈틸리케호와 같은 호텔을 사용한다. 물론 층은 다르다. 식사 장소 역시 다른 곳으로 배치했다. 호텔에서 마주칠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연히 지나칠 수도 있다. 라오스 선수들에게도 기성용(스완지시티)이나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손흥민(토트넘) 등은 스타다. 지나치다가 한번씩 스타들을 만나면 깜짝 놀란다는 후문이다.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이는 바로 달비 감독이다. 잉글랜드 출신인 달비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줄줄 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라오스 감독이 우리보다 더 선수들을 잘 알고 있어 적잖이 놀랐다"고 웃음지었다.
화성=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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