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의 사나이' 손흥민(23·토트넘)이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에이스의 품격을 입증했다.
슈틸리케호 합류 직전 극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2200만파운드. 한국 돈으로 400억원이었다. 올 시즌 EPL 여름 이적시장 9위이자 토트넘의 역대 이적료 3위의 거액이었다. 동시에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최고액이었다.
에버턴과의 EPL 4라운드 홈경기 시작 전에는 팬들 앞에서 인사까지 했다. 토트넘 팬들은 기립박수로 손흥민을 환영했다. 다음날 손흥민은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 라오스를 상대로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청용이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던 전반 11분 홍 철의 크로스를 문전쇄도하며 밀어넣었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각없는 상황에서 자신있게 쏘아올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에 꽂혔다. 5-0, 6-0으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끝까지 해트트릭을 노렸다. 골 욕심을 냈다. 후반 44분,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발 슈팅으로 또다시 골망을 가르며 해트르릭을 완성했다. 라오스전 8대0 대승을 견인했다. 2011년 9월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레바논전 박주영(30·서울) 이후 4년만에 A매치 해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손가락 3개를 활짝 펼쳐보이며, 해트트릭을 자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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