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 윤춘호 디자이너가 중국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여신의 패션(여신적신의, 女神的新衣)에서 우승한 배우 윤은혜 측에 실망감을 표했다. 자신이 지난 3월 서울컬렉션에서 선보인 2015 F/W 의상이 이번 윤은혜 우승 의상과 너무도 비슷하다는 이유 때문.
윤춘호 디자이너는 5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연락을 받고 중국 방송을 봤다"라며 "현재로서는 윤은혜 씨 쪽 입장을 기다리고 이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송을 보면 해당 의상을 만든 사람은 윤은혜 씨와 함께 출연한 스타일리스트인데, 그분은 홍보 대행사를 통해 우리 옷을 협찬받아간 분으로 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중국 바이어에게 메시지가 왔다. 중국 패션방송에 우리 옷이 나왔다고. 협찬이 나갔다 하고 넘겼는데 어제 어떤 분께서 아르케와 비슷한 옷이 중국 방송에 나왔는데 다른 여자분이 만든 옷이었다고 찾아보란다. 조금 다르니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쾌하다. 내가 느끼고 직원들이 느끼고 옷을 만드신 선생님들이 느끼고 우리 옷을 아는 사람드이 느끼면 맞는게 아닐까. 현재 중국에서 아르케가 판매가 되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기분이 더럽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알고보니 아르케 옷을 며칠 전에도 협찬으로 픽업해갔던 스타일리스트와 종종 입던 배우"라며 "둘이 함께 만들었다니 그래서 더 확신할 수 있으며 소름돋는다. 한 시즌 비지니스와 컬렉션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을 그들은 이렇게 쉽게... 이렇게 뻔뻔하게. 그냥 힘 빠진다"라고 적었다.
윤은혜는 해당 의상에 대해 방송을 통해 동물원에서 만난 아기사자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은혜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
배선영기자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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