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이 3년만의 홈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장근석은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JANG KEUN SUK LIVE IN SEOUL 2015'를 성황리에 마치며 명실공히 아시아 프린스의 저력을 입증했다.
3년 여만에 국내에서 가진 단독 콘서트에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이날 관중석은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브라질,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의 팬들로 가득 메워져 식지 않는 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생생한 밴드 라이브로 포문을 연 장근석은 좀처럼 무대에서 듣기 힘들었던 국내 곡들 위주로 무대를 꾸며 환호를 받았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장근석은 "오랜 만의 한국 공연이라 한국어로 멘트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반갑고 편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진행된 '크리쇼3'투어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와 이날 공연을 위해 특별 기획된 무대의 조화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장근석의 기획력이 돋보였다는 평가. 특히, 3년여간 함께 하고 있는 밴드 마스터 장지원의 피아노 연주 속에 '들리나요'와 '어떡하죠'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 팬들과의 일체감을 과시했다. 장근석은 "크리쇼는 아티스트로서 성장한 내 자신과 내면을 투명하게 반영했던 공연이었다. 그 느낌을 오늘 무대로 이어가고 싶다"며 2시간짜리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지난 8월 4일 생일을 맞았던 장근석의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가 열리기고 했다. 무엇보다 팬들이 보내온 선물은 유기동물, 난청인과 청각장애인, 담도폐쇄증 환아, 아동 복지 시설을 위해 장근석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 기부증서와 감사패로 가득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공연 소제목인 'LIVE'와 걸맞게 자신의 오늘을 팬들과 솔직하게 소통한 무대였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