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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은 동부 안재욱과 이동건, 모비스 신정섭, SK 김선형, LG 유병훈, 오리온스 장재석, 전자랜드 함준후, KGC 오세근 전성현, KT 김현민과 김현수다. 여기에 은퇴한 삼성 박성훈이 있고, 상무 소속의 선수가 있는 것을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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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일단 검찰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전 정지를 시킨 뒤, 발표 결과에 따라 징계의 수위를 차후에 결정하겠다는 의도다. 이날 KBL은 보도자료를 낸 뒤 이성훈 사무총장이 약식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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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박성훈은 이미 떠난 선수"라고 했다. 그는 삼성 출신으로 은퇴했다. 때문에 KBL은 그를 실명 공개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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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소속 선수도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3명의 선수가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3명 모두는 농구 선수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는 의미.
정확히 상무 소속의 선수가 누군지, 몇 명의 선수가 포함됐는 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1명으로 지방구단의 A 선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신고의 여부
11명 선수의 죄질은 모두 다르다. 대부분 대학 시절 장난치듯 불법토토가 뒤늦게 밝혀진 경우다. 하지만 프로 입단 이후 불법토토에 손을 댄 선수가 2~3명 정도가 있다.
KBL은 프로 입단 이후 불법 토토에 손을 댄 선수에게는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했다. 영구제명의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김선형의 경우 중앙대 시절 수십차례에 걸쳐 총 70만원 정도를 불법토토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1명 중 자진신고를 한 유일한 선수다.
여기에서 자진신고의 의미가 중요하다. 장재석과 유병훈의 경우에도 자진신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L의 자진신고 기준은 서면으로 제출한 앙케이트 조사다. 최근 몇 년동안 앙케이트 조사를 했고, '스포츠토토와 이와 유사한 토토를 한 적이 있는가'라는 항목에 김선형만이 유일하게 '대학 시절 불법토토를 한 적이 있다'고 기재했다.
반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당시 스포츠토토 홍보강사가 '토토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질문했고, 이때 장재석과 유병훈은 손을 들었다고 한다. 이 총장은 "당시 오리엔테이션에서 손을 든 것에 대해서는 확인 차원이었다. 이후 앙케이트 조사에서는 실명을 공개한 11명의 선수 중 김선형이 유일하게 자진신고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총장은 "죄질이 무겁지 않은 김선형의 경우 정상참작을 해야 한다. 자진신고를 유일하게 했기 때문에 KBL 자체 징계에서도 정상참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뜬금포 김민구
그런데 한 가지 이해가지 않는 부분. KBL 보도자료 막바지에 김민구가 등장했다. 경고조치와 하께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하는 것으로 재정위원회에서 결정됐다.
물론 김민구의 오랜 재활과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 도중 음주사고를 냈다. 아무리 봐도 징계가 무겁지 않다.
이 총장은 "어린 선수가 1년간 재활하면서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감안했다. 그동안 큰 사고로 인해 재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정위원회에서 다루지 못했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지금 시점이 징계를 줄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뜩치 않은 여운이 생긴다. 일단 불법토토 11명의 선수가 실명공개가 되는 과정에서 김민구의 사건을 함께 다루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가 아니냐는 시각이다. 여기에 KBL은 올 시즌 우여곡절 끝에 KCC와 타이틀 스폰서 협약을 맺었다. KCC의 많은 배려가 있었다. 이런 징계수준은 KCC나 김민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사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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