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가대표팀 주장 괴칸 인러(31·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에 선전포고했다.
스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유로2016 조별예선 8라운드 잉글랜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스위스(승점 15)는 E조 2위다. 잉글랜드(승점 21)가 선두다. 인러는 8일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와의 경기는 친선게임이 아니다. 그들은 파티를 준비하고 있겠지만 우리는 칼을 갈고 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잉글랜드는 이미 본선행이 확정된 상황이다. 공격수 웨인 루니(29·맨유)가 6일 산마리노전에서 A매치 49호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전설' 보비 찰턴(7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찰턴은 A매치 106경기에서 49득점을 올렸다. 루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열리는 스위스전에서 대기록 작성을 꿈꾸고있다. 이에 대해 인러는 "작년 9월 9일 홈에서 잉글랜드에 0대2로 졌다. 패배를 잊지 않고 있다"며 "잉글랜드가 웸블리에서 샴페인을 터뜨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잉글랜드의 전술을 파악했다. 승점이 필요한 만큼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스위스는 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조별예선이 3경기 남은 상황에서 3위 에스토니아(승점 10)가 산마리노, 리투아니아에 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스위스는 리투아니아전(2대1), 슬로베니아전(3대2) 모두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3골을 모두 후반 35분 이후에 기록했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 온 스위스가 '거함' 잉글랜드를 격침시키고 본선진출에 한 발 다가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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