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탐정 더비기닝'
작품성 ★★
오락성 ★★★
감독 김정훈 / 주연 권상우 성도일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5년 9월 24일
제목에서조차 시리즈물을 기대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탐정: 더비기닝'(이하 탐정)은 코믹과 추리를 적절히 버무린 작품이다. 강대만(권상우)과 노태수(성동일)의 호흡이 이야기의 축을 이루고 이들이 티격태격하며 호흡을 맞춰가는 사이 사건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전형적인 버디무비 형식을 따르고 있다. 때문에 권상우와 성동일의 연기 호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작품이 바로 '탐정'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탐정' 속 두 남자의 호흡은 성공적이다. 까칠한 연기의 대가(?) 수준이 된 성동일의 베테랑 형사 캐릭터는 흠 잡을 곳 없다. 이번 작품에서 성동일은 본인의 말대로 오버스러운 애드리브를 자제한 모습이 곳곳에 드러난다. 그런데 그 모습이 영화의 스토리와 잘 묻어나며 꽤 담백한 노태수 형사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권상우의 연기 변신은 더욱 눈여겨볼만 하다. 그동안 어깨에 힘들어가는 연기를 많이 했던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 그 힘을 완전히 빼고 전형적인 아기 아빠의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을 웃겼다. 늘 아내에게 구박받는 만화방 주인 권상우의 모습은 그동안 권상우의 연기를 봐왔던 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미소지을만 하다. 본인 역시 작정한듯 망가지는 연기를 펼치며 '나도 꽤 괜찮은 배우다'라고 주장하는 듯 하다.
다소 복잡한 스토리와 불필요한 신들은 '탐정'의 아쉬운 부분이다. 이야기가 굉장히 방대함에도 단편적인 에피소드에 의존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관객의 이해도를 떨어뜨린다. 게다가 곳곳에 배치된 불필요한 신들이 몰입을 더욱 힘들게 만들다. 특히 아직 개봉전이니 PC방 신은 편집해도 되지 않을까.
오는 24일 개봉하는 '탐정'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식 합동 수사작전을 그린 영화로 2006년 제8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588 대 1의 경쟁을 뚫은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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