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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을 4-1-4-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기용했다. 구자철의 움직임은 전형적인 측면 미드필더와는 달랐다. 구자철은 측면 보다는 중앙으로 이동해 플레이했다. 측면 공격은 윙백 김진수(호펜하임)에게 맡기고 자유롭게 움직였다. 공간이 생기면 과감히 침투했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침투 타이밍이 날카로웠다. 두번째 골도 이같은 움직임에서 만들어졌다. 전반 26분 권창훈이 레바논 진영 아크 정면에서 문전 쇄도하던 구자철에게 연결했다. 구자철이 슈팅하던 찰나 레바논 수비수 왈리드 이스마일이 오른발로 건드렸고, 볼은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앞선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레바논 킬러' 다웠다. 공격시에는 위치에 구애를 받지 않고 움직였지만 수비시에는 왼쪽 라인을 철저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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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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