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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성용은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가동한 4-1-4-1 전술의 핵이었다. 빌드업시에는 '원 볼란치(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정우영(비셀 고베)과 호흡을 맞춰 정확한 패스로 공격 진영 이곳저곳에 공을 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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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전반 35분부터 변형 전술에 앞장섰다. 좌측 윙어로 나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포지션을 수시로 교체, 최전방 공격의 파괴력을 높이기도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전담 키커 대신 헤딩에 참여했다.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의 모습을 보였다. 중원 플레이는 물론 공격시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근접해 날카로운 킬패스와 슈팅까지 그 동안 A대표팀 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결정력 장애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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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이날 슈틸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점유율 축구'의 키(key)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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