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입장에서 휴가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레바논 원정 완승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레바논 사이다의 시돈 시립경기장에서 가진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3차전에서 3대0으로 쾌승했다. 슈틸리케호는 역습을 앞세운 레바논과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뛰어난 집중력과 강한 압박으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끝에 3골차 승리를 얻었다. 앞선 레바논 원정에서 무승(2무1패)에 그친 아픔도 시원하게 떨쳐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G조 3연승(골득실 +13)으로 쿠웨이트(3승·골득실 +12)에 앞선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부분을 보여주면 감독은 휴가나 다름없이 할 일이 없게 된다"며 "오늘 경기가 바로 그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선수들이 상당히 영리하게 경기를 하면서 전반에 2골 차로 앞섰고 후반 막판에 10분 정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지배한 경기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못해 섬세하고 화려한 플레이는 나오기 어려웠지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도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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