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이하 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니코 코바치 감독(43)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유로2016 H조에 속한 크로아티아(승점 15)는 4일 약체 아제르바이잔과 무승부(0대0), 7일 노르웨이(0대2)에 패하며 3위로 추락했다. 본선직행 마지노선인 2위 노르웨이(승점 16)와는 승점 1점차다. 마지막 승부수로 감독 경질을 택했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코바치 감독을 경질한 결정적 이유는 선수단 장악 실패다. 코바치 감독은 팀의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30·레알 마드리드)와 사이가 틀어졌다. 코바치 감독은 아제르바이잔전 후반 26분 모드리치를 교체 아웃시켰다. 모험수였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코바치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이 발언은 모드리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일촉즉발의 분위기가 조성됐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선택은 경질이었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는 조만간 후임 감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BBC와 인터뷰에서 다보 수케르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47)은 "코바치 감독의 후임자는 22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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