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시즌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번에는 선수들의 불만에 직면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고참 선수들이 판 할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금 캐링턴 훈련장은 긴장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장 웨인 루니(30)와 부주장 마이클 캐릭(33)은 지난 EPL 1라운드 토트넘전 직후 판 할 감독과의 면담에서 '현재의 훈련 방식은 너무 경직되어있다. 지나치게 억제당하다보니, 축구를 즐기지 못한다'라는 선수단의 불만을 전달했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판 할의 훈련 방식과 축구철학에 대해 "마치 내가 로봇이 된 것 같다. 구속복을 입고 뛰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자신의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일언지하에 타협을 거절했다는 것. 이에 따라 선수단은 팀 관계자들과 식사조차 함께 하지 않을 만큼 냉랭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단순한 공격 전술과 유연하지 못한 플레이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맨유가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오르며 챔스 복귀에 성공하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 수습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던 불씨가 터져버린 듯한 느낌이다.
맨유는 오는 13일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과 맨유는 올시즌 2승1무1패로 무난한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팀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가라앉아있다. 승리하는 팀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갖게 되지만, 패하는 팀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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