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각)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와 2015~2016시즌 EPL 5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3무1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워크퍼밋(노동허가증)이 발급돼 이적 절차가 마무리된 손흥민은 '400억원(이적료 2200만파운드)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
출격 채비는 끝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손흥민이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3골을 넣고 지난 월요일 팀에 복귀했다. 한 주 동안 훈련을 잘 소화했다. 선덜랜드전 선발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그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할 당시에는 스트라이커인 9번의 역할을 맡았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후에는 7번이나 11번의 역할을 맡았고, 때로는 10번의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대로 손흥민은 전천후 공격수다. 중앙은 물론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는다.
영국 적응도 순로롭다. 그는 훈련장과 가까운 지역에 집을 마련했다. 이적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일반적으로 제공해주는 통역자도 거절, 직접 의사소통하기로 했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골 침묵이 아쉽다. 골 침묵을 풀어줄 루트가 손흥민이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으로 케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A매치로 짧은 휴가에 들어갔던 유럽 리그가 재개된다. EPL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은 12일 오후 11시 각각 왓포드,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출격을 노린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최근 구자철을 영입, 지동원 홍정호와 함께 한국 선수 3명이 뛰게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오후 10시30분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튼 박주호는 같은 시각 하노버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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