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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근교의 한 펜션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해진은 "원작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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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는 2010년부터 순끼 작가가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대생 홍설과 완벽해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대학 선배 유정, 유정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홍설과 묘한 삼각관계를 조성하는 백인호가 주요 등장인물다. 대학 생활의 현실감과 인물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돼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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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뿐만이 아니다. 박해진은 자신이 맡은 유정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 분석하고 또 분석하고 있다. 처음에는 겉과 속이 조금은 다른, 복잡한 심리를 지닌 극중 유정 캐릭터를 이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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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캐릭터를 분석하다보면서 어느 정도 공감 포인트도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인들이 어느 정도는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 뭔가 하고 싶은 얘기, 내가 진짜 원하는 바를 드러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모습을 유정을 통해 보고 공감하는 것 같다. 그런 점들이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것이 박해진이 유정을 통해 시청자와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다.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이윤정 PD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 박해진은 "개인적으로 감독님 작품 중 MBC '태릉선수촌'을 정말 좋아했다.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과 차분히 소통하시는 모습이 앞서 남자 감독님들과의 작품과는 또다른 느낌도 든다"며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님, '닥터 이방인'의 진혁 감독님 등 제가 감독님 운이 좋은 편인데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캐스팅에 쏠렸던 뜨거운 관심 만큼, 박해진과 배우들의 호흡도 이목이 쏠리는 부분이다. 특히 박해진은 여주인공 홍설 역의 김고은과 서강준 이성경 등 신예들의 연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하는 만큼 부담이 작지 않을 터. 박해진은 "제가 연장자로 후배들과 잘 맞춰가야 하는 셈인데, 어깨가 무겁기도하고, 여러모로 잘 해줘야겠단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해진은 "내년이면 데뷔한 지 꼭 10년인데 저도 이제 연기적으로 좀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며 "욕심은 내지 않을 생각이다. 일단은 지금 준비중인 작품에 온 힘을 쏟아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혀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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