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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메이뷰에서 '숨겨진'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내용은 '머쉬맘' 보스 공략. 자세한 공략 방법과 등장 위치 등이 친절하게 공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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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아이언호그라는 몬스터와 보스인 머쉬맘이 나온다. 어떤 연관된 이야기가 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전작인 메이플스토리에서부터 존재했던 보스고 아마도 지금은 머쉬맘이 누군가의 집을 점거하고 있는 듯 했다. 일단 혼자 한 번 잡아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나...
갑자기 시점이 메이플스토리와 똑같이 평면으로 바뀌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다. 구석에 몰렸을 때 머쉬맘이 길을 막아서면 돌진 공격을 맞고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수차례 비석에 깔리고 다시 체력이 가득 찬 머쉬맘을 접하기를 반복했다. 근접해야만 온전한 공격이 가능한 버서커여서 제대로 공략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때 한 가지 묘책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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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2는 직업 구분 없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점을 이용해 가지고 있던 캐논을 들어 머쉬맘 공략을 시작했다. 비록 기술사용에는 제약이 있지만 원거리 공격이 가능해졌다는 오만함과 쓸데없는 근성으로 열심히 피해 다니며 공격을 이어갔다.
머쉬맘은 잠시 접어두고 금방 레벨을 올릴 수 있을만한 곳을 물색하다가 지난번에 갔었던 벚꽃숲 던전을 다시 가기로 했다. 마침 반복 퀘스트도 있고 무엇보다 같이 할 사람들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부담이 덜어졌다.
근데 막상 비슷한 레벨대의 사람은 없고 오히려 만렙인 50레벨에 가까운 사람들이 꽤 보였다. 보아하니 '파티 맺고 던전 가는 날' 이벤트 때문에 고렙들이 한 번 거쳐 가는 모양이었다.
나는 살짝 눈치를 보다 '파티괌'이라고 소리치며 만렙 형님들을 유혹했다. 초딩같은 대사로 파티를 구하자 한 분이 불쌍하게 보였는지 버스를 태워주겠다며 도움을 줬다.
만렙이 끼면 몬스터를 쓸어가기에 내 경험치가 안 오를 텐데 걱정이 되면서도 호의는 거절할 수 없으니 일단 합류했다. 그런데 이 분, 한 블럭정도 진행하다가 오프라인 상태로 잠수해버렸다.
그냥 나가서 새로 파티를 구하면 될 일을 나는 또 오기로 던전을 이어갔다. 이전에 클리어 해봤으니 어렵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덤벼봤지만 역시나 보스에서 막혔다. 파티원이 전부 있었다면 10분 정도만 걸렸을 텐데 30분 넘게 소비하면서 아주 비효율적으로 레벨을 올렸다. 남은 건 정신승리 뿐.
대충 예상은 했지만 그 곳은 역시 필드 보스가 나오는 장소. '데블린 워리어'라는 필드보스가 강력한 광역 기술을 뿜어내면서 유저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유저들은 서로 데블린 워리어의 패턴을 공유하고 회복기술과 버프를 사용하는 등 어렵게 전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메이플스토리2는 혼자 고군분투 하는 것 보다 여러 유저와 함께 어울려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처럼 레벨업도 했고 장비도 좋은 것을 갖추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어쩌면 머쉬맘에게 요령을 피우지 않아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자신감만 부쩍 늘었지만......
게임인사이트 이한밀 객원기자(ginspre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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