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위한 통합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층 국제화상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6월 26일 첫 회의 후 두달 반여의 시간이 흘렀다. 대한체육회의 참여가 늦어지면서 '완전체 통준위'가 구성되지 못했고 통합 작업은 지연됐다. 정부(3명)-대한체육회(3명)-국민생활체육회(3명)-국회(2명) 추천 인사로 구성되는 총 11명의 준비위원 중 대한체육회가 추천하는 2명,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추천하는 2명 등 4명의 위원이 아직 추천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위원 7명 중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제외한 6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1차 회의에 이어 대한체육회가 참여를 보류했다.
이날 준비위는 위원장으로 안양옥 위원을 선출했다. 안양옥 위원장은 서울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로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위원장,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의 위원직을 내놓았다.
한편 준비위는 이날 논의하기로 했던 전문위원회 구성(안) , 경기단체 및 전국종목별연합회 중 통합대상 종목 선정(안), 경기단체-전국종목별 연합회 통합가이드라인 및 통합종목단체 표준정관(안), 시ㆍ도 체육회- 시ㆍ도 생활체육회 통합가이드라인 및 시ㆍ도 통합체육회 표준정관(안) , 통합준비위원회 주최 공청회 계획(안) 등 5건의 심의 안건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다. 준비위에 참여하지 않은 대한체육회의 입장을 고려해, 3차 회의로 심의를 미뤘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준비위원들이 통합 논의가 체육인의 단합과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대한체육회에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대다수여서, 심의안건의 심의를 보류한 것"이라고 밝혔다.
3차 회의를 일주일 후인 23일 오후 3시30분으로 잡았다. 준비위는 일주일간의 말미를 줘 대한체육회가 통합준비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한편, 그럼에도 그 기간 내에 대한체육회가 준비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경우에는 제2차회의에서 보류했던 안건들을 제3차회의에서 심의,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법정 기일인 내년 3월 이내에 통합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위원회 운영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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